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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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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보고-훈련보고I
정리 : 윤 필 중 (94학번), 윤 영 남 (95학번)
[등반기]
`98 춘계산행- 이현우(98학번)
1) 기 간 : 98년 5월 2일- 5월 5일
2) 대상지 : 북한산 인수봉
3) 코 스 : 인수B 고독의 길(야바위) 취나드 A 여정 (볼더링)
4) 대 장 : 윤필중(토목공)
5) 대 원 : 이현우(인문) 전호성(경통)
함동호(전자,전기) 성인혜(역교),
윤영남(전통) 박강모(토목) 방득기(일문)
5월 2일 토요일 (날씨 : 비)
춘계 등반 첫날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그래서 인지 약속시간이 되어도 많이 오질 않았다. 그래서 경주 형들이 많이 기다리게 되었다. 대략 10시 정도에 우리는 각각 윈드쟈켓을 하나씩 걸치고 우중 산행을 하기 위해 부실을 나왔다. 다행히 비는 우리가 우이동 종점에 도착하였을땐 거의 그쳐 있었다. 우리는 다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올라가 텐트를 치고 점심을 먹었다. 그후에 우리는 날씨관계로 인하여 종주를 했다. 기쁜 마음으로 사진도 찍어가며 산행을 했다. 이날 저녁에 선배님들이 많이 올라오셔서 먹을 것이 남아돌았다. 그래서 고기 같은 것들은 상하지 않도록 세심한 신경을 써야 했다. 저녁에 텐트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먹었던 일이 지금 와서는 상당히 분위기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꽤 오래 앉아 있었던 것 같다.
5월 3일 일요일 날씨: 맑음
어제의 심술궂은 날씨가 가버리고 오늘의 하늘은 티없이 맑기만 하다. 지난밤 잘 때만해도 비가 와서 축축했던 내 등이 이제는 따뜻해 졌다. 출발시간이 약간 늦어져 대장형에게 충고를 듣고 오늘의 코스인 인수B 를 향해 출발을 하였다. 처음엔 발만 디디면 미끄러진다. 그래서 짜증도 났는데 짜증내는 것 보다 올라가는 게 더 중요한일이란 생각이 들어서 아무 생각 없이 선배들의 얘기를 듣고 올랐다. 그렇게 조금씩 오르다 보니 또 다 오르게 됐다. 한 피치를 끊고 바로 그 위에 약간의 쉴 자리에서 아미동길을 하러 그쪽으로 떠났다. 그런데 사람도 많고 운도 따라주질 않아서 다음기회로 미루고 하산을 하기로 하였다. 저녁을 빨리 먹고 야바위를 위하여 한숨 잠을 잔다. 그러나 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그 시간을 보낸다. 저녁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고독의 길을 향해 떠난다. 고독의 길은 야바위를 할만한 곳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나는 체력의 미달로 인수봉 정상의 일출과 야경, 소주 한 잔과 삼겹살의 정취를 만끽할 겨를 없이 뻗었다. 일어나 보니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5월 4일 월요일 날씨 맑음
간밤의 고독의 길 야바위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 후 먹는 인수봉 정상에서의 아침은 너무 좋았다. 비록 반찬은 아니었지만 수프와 빵 쨈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즐거울 수 있었다. 모두들 지치고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보람에 차 있는 얼굴이기도 했다. 하강을 한 후 다시 오늘 의 코스인 취나드 A로 향했다. 취나드A에 대해 아는 것은 악명높은 40m 짜리 크랙뿐이었다. 어차피 알았어도 그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첫 피치는 아주 준수한 코스였다. 그러나 두 번째 피치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다. 힘도 없고 배도 고프고 , 끝도 보이질 않는 3대 답답함이 나의 하고자 하는 마음을 꺽은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고 어쩌다 보니 2번째 피치도 다 끊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움직이기가 싫었다. 힘이 없어서, 그리고 자고 싶어서 그냥 주저 앉았다. 선배들의 꾸중이 귓가에 맴돌아도 아무렇지가 않았다. 그때 난 '맛이 갔다'.라는 표현에 딱 맞는 행동을 한 것 같다. 한참을 그러다 대장형의 도움으로 약간의 기운을 내서 그 힘으로 공포의 3피치에 매달렸다. 3피치는 역시 힘들었다. 그것은 내가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매달려 봐야 할 것 같아서 별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결국 난 3피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야했다. 그후 4 피치는 고도감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결국 취나드A도 시간이 지날 만큼 지나니 다 올라가 있었다. 참 힘든 산행이었다.
5월 5일 화요일 날씨:맑음
드디어 춘계 마지막 날. 그러나 끝까지 긴장을 풀 수는 없었다. 오늘은 볼더링인가 뭔가를 하는 날이다. 대장형 말로는 짧고 굵게 바위를 연습하는 거란다. 난 '짧다'는 말에 혹해서 바위에 붙어 보니 긴 것 보다 굵은 게 더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될 만큼 만만치 않은 것이었다. 짧은 등반을 마치고 우리는 점심 식사 후 짐 정리 패킹을 한 후 산을 내려왔다. 내려오는 도중에 선배님 산소도 찾아보고 선배님에 대한 얘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산행후기
첫 장기 등반이라서 참 어려웠고 힘들었다. 그러나 좋은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었다는 보람도 있다. '인간은 무한히 강해질 수도, 약해질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느끼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 이번 취나드A를 할 때 나는 솔직히 올라가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2피치를 끊고
나의 한계라는 생각이 서서히 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인위적으로 정한 것일 뿐 진정 그렇지는 않았다는 걸 지금 아니 정상에 올라간 후에 알았다. 이 경험은 앞으로 나의 인생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했다.
98 추계 산행 - 김민관(98학번)_
1) 기 간 : 11월 6일 -8일
2) 대상지 : 북한산 인수봉
3) 코 스 : 검악B-아미동-의대길-
4) 대 장 : 윤필중
5) 대 원 : 김민관(전자,전기) 윤영남(정통)
방득기 (일문) 김환민(무역),
11월 6일
이번 산행은 처음 해보는 장기산행으로써 2박 3일 동안 하는 산행이다. 처음 출발 할 때 환민이형 득기형 필중이형 나 이렇게 4 명이서 출발을 하게되었다. 북한산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린 후 배낭을 드는데 너무나 무거웠다. 과연 내가 이 배낭을 메고 아스팔트길을 지나 산길을 갈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길이 어느새 짧아졌는지 어느새 엄마 바위까지 도착을 하고 내리막길을 갈 때는 힘이 덜 들어서 입에서 노래가 절로 나온다. 근데 낙엽이 너무나 많아서 넘어지기도 하였다. 텐트를 치는데 생소한 것이라 치기가 어려웠다. 텐트 설치를 마치니 20명은 충분히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은 이것으로써 힘든 일은 끝나고 고기를 구워먹으며 형들과 술을 마셨다.
11월 7일
7시에 일어났다. 8시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떠나야 하는데 너무 늦게 일어난 것이다. 아침밥을 할 때만큼 동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적은 없다. 비록 산행은 5번 밖에 하지는 못했지만…. 8시 30분이 되어서야 모든 준비를 마치고 대슬랩으로 향했다. 참가인원은 나 필중이형, 장원이형, 환민이형, 장원이형 친구로 5명이다. 오아시스로 가서 쉬는데 루트가 틀렸는지 필중이형이 트레바스를 한다고 하였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무섭기도 했지만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근데 재미는 별로 없었고 도착지점에서 발을 헛디뎌 무릎과 팔을 다쳤다. 우리가 할 코스는 검악B로 지금 생각엔 상당히 어려운 데라고 생각한다. 처음부분은 바위의 굴곡이 상당히 심해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부터는 프렌드를 회수하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이곳의 클라이맥스로 몇 번의 앵카로 겨우 올라가게 되었다. 올라가서 연예인을 보았는데 여자가 진짜 이뻐 보였다. 이번엔 볼트 따먹기를 하는 곳이다. 형이 하는 것을 보니 어렵게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해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앵카를 하도 많이 먹어서 장원이형과 환민이 형이 날 안쓰러운 표정으로 보는 것 같았다. 저 밑의 사람들도 날보며 이상한 소리를 내곤 한다. 진짜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겨우겨우 올랐다. 이젠 더이상 올라가지 못할 것 같았다. 근데 대장형이 아미동 코스를 하고 간다고 했다. 아미동에서도 몇 번의 앵카를 먹은 후에 오를 수 있었다. 내려와서 먹는 초코파이가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 하여튼 너무 힘든 하루였지만 많은 경험을 해서 지금은 멋진 추억이 되었다. 베이스에 도착을 해보니 김헌태 선배님이 아들과 함께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다. 선배님이 가져오신 멕시코산 술을 마시니 상당히 좋았다. 김헌태 선배님이 내려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한직 선배님께서 참치회를 사 가지고 오셨다. 선배님과 함께 술을 마시는데 참치회의 담백함 때문일까 술이 쓰지도 않고 잘 넘어 같다.
11월 8일
6시 10분에 일어나긴 했지만 밥을 50분간하고 국도 망쳤다. 내가 봐도 밥이 설익었고, 국이 맛이 없었다. 그렇게 해서 이번에도 20분 초과로 8시 20분에 출발하였다. 이번 오를 코스는 의대길 인데 난이도가 내가 한 코스중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 한다. 그래도 세컨드인데... 톱은 영남형이 섰다. 그 다음은 나, 다음은 대장형 이렇게 3명이서 올랐다. 대슬랩은 어제도 해보아서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오아시스까지 가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대장형이 뛰어가라고 해서 뛰어 갔는데 무섭기도 했지만 재미도 있었다. 톱을 서는 영남이형과는 달리 처음부터 앵카를 3번이나 먹었다. 사람들이 많은 데서 이러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다음 피치에선 영남이형이 톱을 섰는데 앵카를 당하고 말았다. 한 5m 떨어졌는데 영남이형 보다 내가 더 놀랬다. 여기서 그냥 떨어지면 즉사라는 생각을 하니 살이 떨렸다. 결국 톱 체인지로 대장형이 톱을 서게 되었다. 다행히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이때만큼 빌레이를 보면서 긴장을 해본 적이 없었다. 빌레이의 중요성을 배웠다고나 할까? 영남이형이 떨어진 곳에서 한번 떨어지고 올라갈 수 있었다. 아무래도 영남이형이 원정의 후유증으로 힘을 못 쓰는 것 같았다. 나머지 구간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이곳에서 하강을 하기로 하고 오아시스까지 하강을 하였다. 이곳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영남이형이 하강을 하는데 출발준비 구령에 '예'라고 대답했다가 대장형에게 된통 혼이 났다. 베이스에 도착 라면을 끓여먹고 좀 쉬다가 짐을 싸고 있으니 태곤이형이 도착을 하고 덕분에 부실까지 형의 봉고 차를 타고 편하게 부실로 올 수 있었다.
산행후기
이번 처음으로 해본 장기산행은 가장 힘들었던 산행으로 힘든 만큼 보람도 있었다. 부실 에 도착 짐 정리까지 끝내고 마운틴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실 땐 이 세상에서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힘든 만큼 보람이 있는 게 산악회의 특징이자 장점이 아닌가 한다.
98 동계훈련보고
1) 기 간 : 98년 1월 20일-2월 3일
2) 대상지 : 설악산 일원
3) 코 스 : 진부령-미시령-황철봉-대청봉-장수대 일원
4) 대 장 : 윤필중
5) 대 원 : 김민관(전자,전기) 한상하
윤영남(정통) 성인혜(역교)
박강모(토목) 방득기 (일문)
1월 20일
무거운 배낭을 메고 진부령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조금 안 되었을 때였다. 음식점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운행을 시작한 지 30분 정도 흘렀을 때 군인이 뛰어나와서 못 가게 했다. 결국 빽. 상하가 처음에는 잘 걷다가 산 속으로 들어가니 처지기 시작한다.
당연히 뒤에서 따라오는 형들에게 욕을 먹고 점점 거리가 멀어졌다. 결국 상하를 뒤로한 채 우리가 먼저 마산 정상에 도착 할 수가 있었고 상하는 한참 후에야 도착을 하였다. 이곳에서 텐트를 친다는 대장형의 말에 뛸 듯이 기뻤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앞으로 남은 등반 기간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1월 21일
기상시간은 지켜졌지만 패킹시간 때문에 결국 출발시간이 늦어졌다. 운행 도중 눈에 빠지는 바람에 비브람 속으로 눈이 들어가서 휴식시간에 스패츠를 착용해야 했다. 상하가 어제와는 달리 잘 걷는다. 그래도 내가 몇달 먼저 들어 왔는데 자존심이 있지 뒤쳐지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하였다. 내리막길에선 거의 뛰다시피 했다. 휴식시간에 귤을 껍질째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경주캠퍼스에 무릎 부상자가 생겨 그 쪽은 병원을 가기 위해 헤어지고 우리는 계속운행을 하는데 길은 점점 험해지고 거기다 무거운 배낭까지 메고 올라가려 하니 장난이 아니었다. 마지막 언덕을 넘자 대장형이 힘들어 하는 우리를 위해 나폴레옹을 한잔씩 주었는데 상하가 벌컥벌컥 마시더니 빨리 가자고 한다. 나도 이렇게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 있다간 얼어죽을 것 같아서 일어섰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지인 미시령 휴게소는 가도가도 보이지 않았다. 어떤 불빛이 보였는데 알고 보면 강모형 랜턴이 이쪽을 비추는 것이었다. 그렇게 1시간 정도를 가니까 미시령 휴게소가 보이고 인혜 누나가 맛있는걸 사다 놓고 있었다. 이날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
1월 22일
아침도 안먹고 운행을 시작해서 인지 조금밖에 안 걸었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 바위가 많은 너덜지대를 갈 땐 바람 때문에 넘어 지기도 했다. 그러나 재미는 조금 있었다. 바람 좀 피해서 점심 먹을 곳을 찾으려 했으나 그러지 못하고 쌩쌩 부는 바람 속에서 먹었다.
그래도 이날은 너덜지대가 많아서 힘들지는 않았다.
1월 23일
어제 4인용 텐트에서 6명이서 자서 그런지 잠을 설치긴 했지만 춥지는 않았다. 어제 퍼 놓은 눈으로 밥을 하려고 눈을 녹이는데 색깔이 탁하고 건더기가 많았다. 그래도 운행을 하기 위해서 안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가뜩이나 오늘은 힘들다는데 말이다. 너덜지대를 가는 데 경치가 정말 멋있었다. 온통 흰눈으로 덮여 딴 세상에 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그러나 우리들은 상하의 부은 손등과 마비증상의 악화로 인하여 서울 덕환이형에게 연락을 해서 유창서 선배님이 계신 권금성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하산을 시작하여야 했다. 사람 들이 많은 곳으로 가니깐 내 모습 때문에 쑥스럽기도 했지만 반가왔다. 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케이블카도 탈 수 있었다.
1월 24일
오늘은 그 유명하다는 천불동 계곡을 지나 희운각 산장에서 잠을 자기로 한 날이었다. 정말 명성 그대로 천불동 계곡은 경치가 끝내 주었지만 강모형의 빠른 걸음을 쫓아 가려니깐 힘들긴 힘들었다. 어제 가려고 했던 공룡능선을 멀리서 바라보니 정말 상하의 부은 손등이 고마웠다. 산장에서 짐을 풀고 경상대학교 산악부와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그냥 빨리 자고 싶었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 밖엔 없다.
1월 25일
새벽에 일어나 깜깜한 길을 혼자 물을 뜨러가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바람과 눈이 장난이 아니었다. 오늘은 대청봉을 지나 오색약수터 까지 간 다음 경주 팀과 다시 합류하고 정영목 선배님과도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대청봉까지 가는 길은 온통 눈으로 덮여서 미끄러지곤 했다. 중청산장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점심을 먹고 대청봉을 올랐는데, 바람이 미시령 휴게소에서 불던 만큼 불었다. 바람에 날린 눈이 볼을 때리는데 따가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정상에 오르니 바람 때문에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다. 이후 오색 약수까지 가는 중에는 날씨가 좋았고 맛없는 오색약수를 마시고 장수대로 이동을 하였다. 장수대에 도착하니 경주팀은 물론 정영목 선배님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다. 저녁을 맛있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고파서 간식을 하나 먹고 잤다.
1월 26일
오늘은 아이젠 꽝꽝을 하는 날이다. 상하가 왜 왔는지 모르겠다. 아마 상하도 다시 온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그때 처음 눈물이 나왔는데 울면서 할 수 없어서 꾹 참고 했다. 내가 왜 여기에 왔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름 없는 빙벽을 약간하고 베이스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으면서 하루를 마감하였는데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은 하루였다.
1월 27일
베이스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실폭을 오르는 날이다.
어제 잠시 연습했던 빙폭과는 달리 높이가 30-40m는 될 것 같았다. 난 점심 먹기 전에 한번 하고 후에 한 번 더 했는데, 밑에선 몰랐는데 올라가니깐 정말 무서웠다. 주원이가 아이젠 꽝꽝은 힘이 들어서 못하겠고 빙벽은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한다. 나도 동감이었다. 바위할때는 이렇게 무섭지는 않았는데 ...
한번 올라갔다 온 후 대장형의 명령에 의해 점심 먹은 후 다시 올라가야 했다. 두 번째 올라갈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낙빙이 많이 떨어져 위험했다.
내려오는 도중 낙빙 소리를 안 하는 바람에 대장형에게 혼나고 말았다. 종주할 때가 그립다.
1월 28일
대장형들이 갱기폭으로 정찰을 나갔기 때문에 오후 1시까지 마음 푹 놓고 쉴 수 있었다. 비브람 ,장갑, 양말 등 젖은 건 다 말렸다. 우리 텐트는 너무 춥기 때문에 경주쪽 텐트로 가서 말렸다. 내가 보기에 쟈칼 텐트는 이제 폐기 할 때가 된 것 같다. 가뜩이나 침낭이 부실한 나로서는 더더욱. 매일 아침이면 일어나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오후엔 영남이형의 인솔로 대승폭을 갔다왔는데 배낭을 메지 않았는데도 무척 힘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갔는데 녹아서 볼품이 없었다. 어쨌든 오늘만큼은 자유시간도 많고 널널한 하루였다.
1월 29일
경주 팀에 또 사정이 생겨 우리끼리만 실폭을 향했다. 온도계는 영하 10도를 가리키는데 영남이형이 톱으로 올라 갈 땐 부지직 부지직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음으로 내가 올라갔는데 손이 얼어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대장형에게 못 가겠다고 했다가 혼만 났다. 결국은 올라갔지만 손이 저려서 울 뻔했다. 또 하강을 할 때 큰 실수를 해서 자일을 잡고 빙벽을 찍으면서 다시 올라가야 했는데 내려와서 대장형에게 진짜
많이 혼났다. 그리고 덕분에 또다시 올라가야만 했다. 이번엔 손이 저리지는 않았는데 기온이 올라가면서 얼음이 급속히 녹고 있었다. 이후에 영남이형과 한번씩 더 찍은 후에 하산하였다.
1월 30일
어젯밤 늦게 온 진욱이형과 형수님, 장원이형과 길중이형은 실폭에 등반을 하러 간 사이에 우리들은 시장으로 먹을 것을 사러갔다. 이후 베이스를 장수대에서 갱기폭으로 옮기는데 짐이 많다보니 봉고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힘이 들었다. 저녁에는 장작을 구해 캠프파이어도 하고 그 불에 닭도 구워 먹었는데 그 맛이 끝내주었다.
1월 31일
갱기폭으로 빙벽을 타러 갔는데 글리세딩 연습도중 얼음이 녹으면서 텐트만한 낙빙이 떨어져 큰 사고가 날 뻔했다. 대장형과 영남이형이 등반을 완전히 마친 후여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최소가 중상이었을 만큼 위험했다. 그래서 우리 1학년들은 빙벽도 못하고 하루종일 글리세딩 연습만 해야 했는데 눈 위가 아닌 얼음 위였기 때문에 엉덩이 전체에 멍이 들었다.
2월 1일
어제의 낙빙 때문인지 오늘은 갱기폭을 가지 않고 치마폭이라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폭포를 찾으러 갔다. 그런데 너무 쉽게 찾아져서 그리고 그 폭포도 얼지 않은 상태라 실망을 하였다. 하지만 이제 할 일이 없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였다. 그러나 베이스에 도착을 하니 땅 주인인 듯한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빨리 철수하라고 성화이시다. 여러 번 사정해 보았지만 할아버지의 완고함 때문에 우리는 낙산학사로 철수해야만 했다. 많은 짐을 옮기는 것은 장난이 아니었지만 대장형과 달리 나는 할아버지 덕분에 샤워도 할 수 있었고 따뜻한 곳에서 쉴 수 있게 되었다.
2월 2일
경주 팀이 산행을 마치고 돌아갔다. 10여일 동안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는데 헤어질려니까 좀 섭섭했다. 이후 우리는 유창서 선배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 케이블카 운행이 중지되었고 또 선배님도 안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대포항으로 나와 맛있는 회와 매운탕 재료를 사와 방에서 맛있게 먹었다.
2월 3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서울 가는 날이다. 이제는 고생 끝 행복 시작인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떠나려니까 '잘 있거라 설악아'란 노래가 생각난다. 설악아 내년에 다시 보자....
`99 춘계 산행 - 김민관(98학번)
1) 기 간 : 99년 5월 21일∼5월 23일
2) 대상지 : 북한산 (인수봉)
3) 코 스 : 비둘기길(야바위), 동양길, 의대길
4) 대 장 : 윤영남(컴정2)
5) 대 원 : 김환민(무역4) 이장원(정외4)
함동호(전기3) 성인혜(역교4)
김민관(전기전자2)
5월 21일
드디어 춘계등반이다. 좀 늦은감이 있어서 산이 완전히 푸르렀지만 그래도 산에 오니까 기분은 상쾌하다. 저번주만 산에 오지 않았을 뿐인데 왜 이리 오래 안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지 이상하다. 야영장에 도착한 후에 텐트를 치고 밥을 먹고나니 할 일이 없어서 왠지 허전했다. 다른 곳은 다들 시끌벅적한데 우리 텐트는 조용하다. 1학년 없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 어제 잠을 못 잔 것을 영남이형한테 말을 하니 고맙게도 자라고 하시며 형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러나 잠이 안 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산장 앞에서 에코도 치고 했으나 답이 없었다. 정확히 기다린 시간은 모르겠는데 직감으로 한 3시간 정도 된 것 같다. 결국 참지 못하고 아예 산 입구까지 내려가기로 하고 랜턴 하나만 들고 내려갔다. 내려가다가 늦게 올라오는 인혜누나와 영남이형을 만나 다시 올라갔는데 괜히 내려왔다는 생각이 굴뚝같았다. 그냥 편히 앉아서 쉴 걸...
비둘기길을 가는데 오늘 따라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힘들기만 하다. 야바위는 처음 하는 것이지만 비둘기길 정도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간은 이미 새벽 3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1피치, 2피치를 끊고 나니 벌써 아침이 되어가고 있었다. 비둘기길 중간에서 아침을 맞는다는 것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멀리서는 하얀 뭉게구름이 내 발밑에 있으니까 내가 신선이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정상에 서서 선배님들이 사주신 진짜 골뱅이를 먹고 하산했다. 빨리 내려가서 자야지. 그러나 내려가니까 그냥 자기엔 날씨가 너무 아까워서 술을 또 한 잔 하게 되었다.
5월 22일
장원이형이 내려오셨다. 고독의 길을 하고 내려오시는 것이라고 한다. 점심을 먹고 동양길을 하러 갔는데 인수봉 서벽이 등반 출발지였다. 여긴 등반보다 오르는데 힘이 더 빠진다. 동양길 첫피치를 끊는데 슬랩부분에서 암벽화가 잘 먹히지가 않아서 굉장히 살떨렸다. 후에 보니 슬랩을 가는데 필요한 부분이 닳아서 없어진 것이었다. 두번째 피치는 처음에 좀 겁을 먹어서 그렇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한 5.7 정도... 볼트가 많이 박혀 있어서 등반하는데 좋다. 두번째 피치 마치고 나서 연맹 96학번 형을 만나 인사를 했다. 아까 야바위 끝나고 하산할 때 만났던 형이다. 세번째 피치는 완전히 노가다 코스이다.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은데 정말로 힘이 많이 들었다. 프렌드가 많이 필요한 곳이다. 동양길은 슬랩과 침니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고 고도감도 있어서 참 재미있는 곳이지만 톱으로서는 좀 부담감 가는 곳 같다. 볼트도 별로 없고 확실치 않은 프렌드로 확보를 해야 하니깐 말이다. 몇 피치를 남겨두고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원래는 내 발밑 5미터 아래 슬링에 확보를 했어야 하는데... 너무 올라와 버린 것이다. 왼쪽으로 5미터를 보니 슬링이 있긴 하지만 내 실력으로는 무리인 슬랩이 있었다. 몇 차례 시도도 했지만 미끄러지면 30미터 시계추 낙하가 된다고 생각하니 겁이 나서 못가고 차라리 10미터 위에 있는 피톤으로 가기로 했다. 피톤으로 가는데 프랜드 박을 곳이 있어서 박았는데 바위가 빠질려고 해서 박지를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설치했어야 한다고 본다. 이때만큼 살떨리고 닳은 암벽화가 원망스러운 적이 없었다. 다행히 피톤에 확보를 하고 빌레이를 보았다. 하루에 인수봉 정상에 두번 오르다니 이런날도 별로 없을 것이다. 내려가니까 벌써 깜깜했다. 저녁을 막 먹기 시작할 때 환민이 형이 오셨다. 저녁 먹고 잠을 잤는데 재수없게 떨어지는 꿈을 꾸었다.
5월 23일
오늘은 의대길을 한다. 옛날에 해 보았지만 톱으로서는 처음이다. 동호형 말로는 돌벗 2학년이 떨어지는 곳이라고 하며 겁을 주었다. 보기엔 어렵지 않았는데 막상 해보니 볼트도 없고 살떨렸다. 그러나 무사히 피치를 끊고 나서 오아시스에 도착하여 의대길을 하게 되었다. 의대길을 올라갈 때 처음 슬랩부분과 크랙이 좀 어려웠다. 크랙에서 수번의 앵카 끝에 올라갔다. 내가 보아도 어떻게 올라가는지 모르겠다. 볼트 따먹기를 하고 나서 슬랩부분을 하는데 볼트 간격이 너무 멀어서 살떨렸으나 역시 운좋게 올라갔다. 약간 미끄러졌으나 다행히 암벽화가 먹어서 떨어지지는 않았다. 의대길 루트를 하고 나서 하강을 하는데 멀리서 낙석이라는 소리와 함께 랩색이 떨어지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겁나는 광경이다. 하강을 마치고 나서 베이스 캠프에 내려갔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날씨도 내 기분 같이 별로 안좋다. 내일 리포트도 써야 하는데...
`99 하계 산행 - 김민관 (98학번)
1) 기 간 : 99년 7월 14일 ∼ 8월 3일
2) 대상지 : 설악산 일원
3) 코 스 : 대관령-동대산-두로봉-구룡령-조침령-점봉산-
한계령-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야영장
4) 대 장 : 윤영남(컴정2)
5) 대 원 : 김환민(무역4) 성인혜(역교4)
윤필중(토목2) 김민관(전자98)
7월 14일
5:30 부실출발 6:30 상봉터미널 7: 40 출발 11: 30 횡계 도착 13:00 대관령 출발
14:00 삼양목장 16:20 동해 전망대 17:00 매봉(운행끝) 20: 15 취침
하계등반이 시작되는 날이다.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밖을 나가보니 하늘도 우리 등반을 환영이라도 하듯이 굉장히 맑고 아름다웠다. 이런 아침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 같다. 사진을 찍고 우리는 상봉터미날로 갔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의자에 앉아 있으니 다른 대학 산악부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었다. 역시 산사람들은 만나는 곳이 정해져 있는가 보다. 버스를 타고 우리의 목적지인 횡계로 갔다. 횡계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다. 여기서 대관령까지 마땅한 차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가야만 했다. 대관령에서 내리니 날씨가 잔뜩 찌푸려 있었다. 안개도 거의 10미터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이다. 대관령에서 좀 올라가 서낭당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먹었는데 정말 그 맛이 끝내 주었다. 1시 정각부터 우리의 산행은 시작되었다. 목적지는 삼양목장을 거쳐 매봉까지 가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가는 구간이 백두대간 코스라고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풀이 길고 길도 제대로 나 있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삼양목장에 도착했고 우리 나라에도 이렇게 넓고 푸른 초원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좁은 길만 가다가 이렇게 쫘악 펼쳐진 곳을 오니 가슴속까지 후련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기분도 잠시 대장형의 '빽" 소리에 다시 왔던 길을 또 가야만 했다. 안개가 너무 짙어 가까운 산봉우리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한 2시간 걸었을까. 우리는 동해 전망대에 도착을 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동해는 커녕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안개가 빨리 걷혀야 할텐데... 매봉근처 능선에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하늘을 보니 붉고 노란 노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내가 꿈을 꾸고 있나?
7월 15일
3:20 기상 5:35 출발 8:30 노인봉 산장 9:55 진고개 10:55 동대산 15:30 두로봉
17:20 신배령 18:10 헬기장 23:55 취침
기상시간 3시 20분, 출발시간 5시 35분... 준비시간이 무려 2시간이 넘게 걸렸다. 내가 봐도 2학년들 밖에 없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 것은 우리가 잘못한 것 같다. 대장형한테 꾸지람을 듣고 이제부터 고생 시작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현우랑 호흡을 잘 맞춰야겠다. 진고개까지 가는 길은 그렇게 가파른 오르막길도 없고 그래서 힘이 별로 안들었다. 그러나 동대산을 넘어갈때는 이런 곳이 사람이 다니는 길인가 싶을 정도로 가파르고 욕이 절로 나왔다. 이런 곳을 데려오는 대장형도 속으로 욕을 많이 했다. 마의 동대산을 넘어갔지만 또 두로봉까지 가야만 하는 숙제가 남아 있었다. 대장형은 저기 보이는 봉우리만 넘으면 된다지만 그 산봉우리는 희미해서 거리가 얼마인지도 알 수 없었다. 그래도 가는 것이 우리 산악부의 정신이 아닌가? 거의 쉬지않고 두로봉까지 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처절했다.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지 주머니에 먹기 싫어서 남겨둔 사탕을 비상식량으로 입에 흐르는 빗물을 먹으며 두로봉까지 간 것이다. 그러나 두로봉은 동네 산보다 못한 곳이었다. 단지 '두로봉'이란 기둥나무만 있을 뿐... 허탈했다. 이 곳을 오려고 그 고생을 한 우리가 한심하게 생각되었다. 사진을 몇방 찍고 하산을 하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아까부터 배가 장난이 아니게 고프다. 날씨도 다시 맑아져서 햇빛이 징그럽게도 내려쬐는 것이었다. 엊그저께 남긴 돼지고기 삼겹살이 너무 아쉬웠다. 음식을 남기면 죄를 받는다더니만 그 죄를 지금 받나보다. 신배령도 역시 두로봉과 같이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우리는 여기서 1시간쯤 더 가서 헬기장밑에 텐트를 쳤다. 빨리 식사 준비를 해야겠다.
7월 16일
4:30 기상 6:40 출발 7:40 응복산 11:55 구룡령(운행끝)
새벽부터 계속 내린 비가 아직도 내리고 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비를 맞고 팩킹을 해야만 했다. 바람도 세게 불어서 가만히 있으면 저체온증에 걸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오늘은 현우가 선두에 섰다. 근데 어제 뭘 먹었는지 현우는 에코를 외쳐도 잘 답이 안올 정도로 빨리 갔다. 비는 계속 내리고 신발에는 물이 차서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다. 또 3일동안 비를 맞고 운행을 해서 그런지 몸이 쓸린 데가 있었다. 아! 컨디션이 정말 안좋다. 구룡령 휴게소까지 내려가는 길은 그야말로 비,바람,진흙으로 몸이 장난 아니게 더렵혀져 있었다. 오죽하면 지나가던 외국인이 한국말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았을까. 휴게소에서 며칠동안 못 씻었던 몸을 씻고 신발도 닦았다. 이런 몸으로 휴게소를 들어가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휴게소에서 햄버거와 음료수를 먹을 때는 천국에라도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휴게소 뒤에다 텐트를 쳤는데도 불구하고 바람이 장난아니게 불었다. 플라이가 날아갈까봐 잠자다가 깨곤을 반복했다. 자고 있는데 '고웨이'란 소리가 들리더니 필중이형이 오셨다. 오래간만에 필중이형을 보니 굉장히 반가웠다. 어제 그렇게 먹고 싶었던 삼겹살에 소주 그리고 현우의 하계송을 들으며 오늘도 지나갔다.
7월 17일
3:20 기상 5:50 출발 6:40 갈전곡봉 16:30 조침령
오늘은 날씨가 맑았다. 그러나 몸이 성한 데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기분이다. 엄지발가락이 빠질 듯하고 몸에 쓸린 부분이 걸을 때마다 아파서 제대로 걷질 못하겠다. 제발 비가 오지 않았으면... 오늘은 그렇게 힘든 구간은 없었지만 작은 봉우리 여러개를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수도 없이 반복하는 것이 짜증이 났다. 어떤 아저씨들과 만났는데 왜 산을 그렇게 힘들게 가느냐고 그러는 것이었다. 나도 그 말을 듣고 나니 왜 산악부는 이렇게 힘들게 산에 가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했다. 지금까지 산에 와서 힘이 들기만 했지 산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이것이 산악부의 전통이라면 할 말이 없겠지만 과연 이것이 요즘같이 문명이 발달한 시대에 맞는가 모르겠다. 어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길만 따라 가는 것은 너무 단조로운 것 같다. 왜 오늘은 산악부가 싫어지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짜증이 난다. 오늘의 목적지는 원래가 단목령이었는데 대장형이 우리들의 상태를 보고는 조침령에서 텐트를 치게 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조침령 주위에는 물이 없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대장형과 나는 물을 구하러 지나가는 차를 잡아타고 10분 정도 내려가서 계곡 근처에서 내렸다. 그러나 물은 어느새 다 말랐는지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서 30분을 더 내려가서 겨우 물을 구하게 되었다. 물맛이 이렇게 좋을수가... 이제 물을 지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는데 올라가는 차는 안보이고 결국은 걸어서 올라가야만 했다. 아까 내려올때 느낀 것인데 아무래도 동대산 올라가는 것보다 더 힘들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시간쯤 올라갔을까. 이미 1.5리터 피티 반병은 올라오면서 다 마셨다. 멀리서 현우가 뛰어 오는 것이었다. 고맙다 현우야!! 텐트에 가보니 필중이형이 밥을 다 해놓고 있었다. 이제 밥만 먹고 술먹고 자는 일만 남았다.
7월 18일
2:50 기상 5:10 조침령 9:40 단목령 12:40 점봉산 17:50 한계령 휴게소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날씨가 덥지도 않고 비도 안와서 워킹할 조건은 최상이었다. 그러나 긴 풀이 있어서 팔과 다리가 다 긁혔다. 긴 팔을 입고 왔어야 했는데... 그래도 아침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니까 기분이 참 좋다. 단목령까지 가는 길은 다른 곳보다 길이 잘 나있고 어딘지 모르게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느낌이 들어 산에 온 맛이 났다. 단목령에 도착하니까 어제 단목령까지 간다고 그런 사람들도 만나고 사람들도 꽤 많았다. 옆에 물이 흐르는데 그 물이야 말로 진짜 설악산수인 것 같았다. 물이 티없이 맑았고 깨끗한 물에만 산다는 물고기들도 있었다. 어제 왔더라면 물걱정은 안해도 좋았는데 아쉽다. 이제 오늘의 목표 점봉산을 가는 일만 남았다. 대장형이 처음부터 겁을 주어 긴장을 했다. 그러나 오르막길도 꽤 많았으나 아까먹은 설악산수 때문인지 힘들지 않았다. 너무 빨리 갔나, 벌집을 건드려 뒤에 따라오던 현우와 대장형이 벌에 물리고 말았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미안했다. 점봉산에 가는 길은 1시간 30분 정도를 경사도 약40도의 길을 올라가야만 했다. 땀이 비오듯 했지만 한계령 휴게소에서의 맥주를 생각하면서 정상까지 갔다. 정상에는 안개에 휩싸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원한 바람과 분위기가 대청봉 못지 않았다. 이제 남은 것은 한계령 휴게소까지 가는 것이었다. 하산하면서 노래도 부르고 했으나 도중에 또 비가 왔다. 한계령휴게소는 정말 생각보다 멀고도 힘든 길이었다. 올라가는 길도 꽤 많아서 지금 하산을 하는건지 산을 올라가는 건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거짓말 조금 해서 릿지 수준이었다. 그래도 휴게소에 오니 기분이 참 좋다. 사람들의 시선은 느껴지지만 그런 것 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다. 텐트를 한옥 건물밑에 치고 밥을 하려니까 장원이형이 뒤에서 뒤통수를 팍 때리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장원이형과 길중이형이 오늘 오신 것이었다. 오늘 또 맛있는 삼겹살을 먹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막걸리에 삼겹살 그리고 하계송, 그러나 내일이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 대청봉을 거쳐 마의 공룡능선!!
7월 19일
5:00 기상 7:40 출발 9:20 끝청 12:30 대청
14:10 희운각 18:30 공룡능선(1275전) 샘터
계획상으로는 종주가 오늘로써 끝이지만 대장형의 결정으로 내일까지 하게 되었다. 한계령을 넘어가는 길은 상당히 힘이 들었다. 날씨도 더워서 땀에 옷이 다 젖었다. 생각해보니 어제 점봉산 올라갈 때와 비슷한 길인 것 같다. 1시간 정도 올라갔을까 이제 평지길만 계속되었다. 그래도 힘을 너무 쓴 것 때문일까. 기분이 별로 안좋다. 귀때기청봉과 대청봉이 갈라지는 기둥에서 대청봉은 아직도 많이 남았다. 앞에 가던 타대학 산악부를 따라잡고 대청봉에 오른 시간은 12시 30분. 이미 점심시간은 지났다. 여기서 점심을 안먹으면 희운각 산장에서나 먹을텐데... 밥은 제때 먹고 갔으면... 2시 10분에 희운각 산장에 늦게 도착했다. 점심으로 김밥을 먹는데 다람쥐들이 상당히 많았다.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아서 내 가랑이 사이로 빠져 나가고 코펠을 넘어 오려고도 했다. 아까 전에 대장형이 양폭산장 운운한 것을 보면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갈 줄 알았는데 맘이 바뀌셨는지 공룡능선을 간다고 하신다. 예전에 공룡능선을 간 현우의 표정을 보니 마음이 심란해졌다. 장원이 형은 우리들을 보고 패잔병이라고 그러셨다. 공룡능선 정말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이다. 그냥 가도 힘든데 '빽'까지
하니까 힘이 다 빠진다. 멀리서 보면 정말 아름다웠는데... 내려갔던 길을 또 올라가고, 올라갔던 길을 내려가고, 마등령까지의 오늘의 목표는 취소되었고 공룡능선 샘터에서 텐트를 치게 되었다. 우리 텐트 바로 옆에는 다른 대학 산악부에서 왔는지 여자들끼리만 왔다. 대단한 여자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왔던 길을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좀 불쌍했다. 저 여자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내일을 위해서 잠을 푹 자야겠다.
7월 20일
5:00 기상 6:45 출발 8:45 마등령 10:49 비선대
드디어 종주 마지막 날이다. 이제 마등령까지 가서 비선대만 내려가면 하계종주가 끝나는 것이다. 아침 5시에 기상해서 6시 45분에 출발. 공룡능선은 역시 힘든 곳이다. 그래도 야영장에 간다는 맘 하나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 공룡능선 중간중간에 쉬면서 여러 바위봉우리를 보았는데 안개도 걷히고 잘 보였다. 설악의 멋있는 풍경을 오늘에야 볼 수 있었다. 마등령까지 가는데 2시간 밖에 안걸려서 의외였다. 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전부가 공룡능선으로 가는 듯 했다. 마등령에서 비선대까지 가는데 영남이형의 무릎이 안좋아서 우리가 먼저 내려가게 되었다. 덕분에 힘들지 않게 내려갈 수 있었다. 길중이형의 하모니카 소리를 들으며....
10시 40분에 비선대에 도착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영남이형이 오지 않아서 마중을 나갔는데 멀리서 땀을 뻘뻘 흘리며 오는 것이었다. 그 순간만큼은 영남이형이 참 불쌍해 보였다. 소공원에서 야영장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다. 야영장 입구에서 '고웨이'를 외치니까 멀리서 환민이 형이 뛰어오셨다. 수중탐험부인 내 동기 민규도 와 있었다. 이제부터는 휴식이다.
7월 21일
9:30 기상 10:30 속초 15:30 정리 끝
하계들어 첫 예비일이다. 아침 늦게 일어나서 짐을 찾고 시장도 볼 겸해서 속초시를 갔다. 오래간만에 사람이 많은 곳을 가니 적응이 안되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그래도 역시 사람은 사람들 있는 곳에 있어야 편하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속초시에 갔다가 3시쯤 야영장에 와서 정리를 하고 하니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형들과 술을 마시고 그럭저럭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형들이 17일날 적벽에서 등반하던 사람들이 떨어져 죽었다고 얘기해 주었다. 요즘 날씨가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하켄이 빠지면서 2명이 죽었다고 한다. 세상에 하켄이 빠지다니. 하켄을 못 믿으면 적벽 등반은 뭘 믿고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갑자기 암벽훈련이 하기가 싫어진다. 만약 우리가 조금만 일찍와서 적벽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오늘은 왠지 잠이 안 올 것 같은 기분이다.
7월 22일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암벽 릿지를 하는 날이다. 그런데 아침부터 날씨가 안좋더니 소공원에 도착하니까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쉽게 그칠 비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대장형은 울산암 정찰을 가기로 결정을 했다. 이 정도 비라면 릿지하는 것은 무리가 될 것 같았다. 울산암은 나도 처음 가보는 곳인데 가는 길에 말로만 듣던 흔들바위를 보게 돼서 직접 흔들어 보았다. 생각보다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미세하게 흔들렸다. 이 큰 바위 덩어리가 흔들려도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울산암까지의 거리는 꽤 되었지만 배낭무게도 가볍고 해서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멀리 경치를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말이다. 전망대에 올라가니 멀리 희미하게 공룡능선이 보였다. 그리고 달마봉도 보였다. 작년 동계 때 고생하며 가던 너덜지대도 조그마하게 보였다. 이제는 대충 설악산 지형에 대해서 알 것 같다. 그리고 설악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산임이 이해가 간다. 안개에 휩싸인 공룡능선과 달마봉, 그 신비한 느낌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물이 없는 관계로 취소되었고 내려가서 먹게 되었다. 오늘은 암벽훈련은 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보람있던 날이었다.
7월 23일
날씨가 별로 좋지는 않지만 석주길을 하러 갔다. 첫피치를 시작할 때 쯤 이슬비가 내렸는데 설악산에서 처음 하는 릿지라 그런지 두렵기도 하고 사고 소식도 들어서 그런지 올라가기가 싫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쉽고 홀드도 확실해서 쉽게 올라갔다. 올라가서 민규 빌레이를 보고 경치를 보니 정말 끝내주었다. 내가 새라면 저기를 날아갈텐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슬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해가 나왔다. 멋진 무지개가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된 것이다. 영남이형은 평소와 달리 빌레이를 보고 있는 나보고 빨리 내려오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게 했다. 그만큼 멋진 무지개였다. 석주길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곳이다. 북한산 대슬랩보다 쉬우면서 스릴은 있었다. 그래도 떨어지면 황천행인 곳이었다. 오늘은 별로 힘들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텐트에 돌아가서 막걸리라도 한사발 먹었으면 좋겠다.
7월 24일
4:10 기상 6:20 출발 8:10 천화대 도착 14:00 도중 하산
15:00 점심 18:30 야영장 도착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좋았다. 항상 아침에는 찌푸린 날만 보다 이런 날을 보니 기분이 상쾌했다. 오늘의 코스는 천화대이다. 톱은 현우가 하고 난 라스트로 올라갔다. 라스트로 올라가는데 왜 그런지 힘이 너무 많이 들어서 앵카를 당할 뻔 했다. 갑자기 라스트를 해서 그런가 모르겠다. 대장형은 별로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3번째 피치에서도 앵카를 먹을 뻔 하다가 소나무 덕분에 살았다. 이런 곳을 톱 서서 올라가는 현우가 대단해 보였다. 3피치를 끊고 나니 계속 걸어가는 곳이었는데 라스트의 힘든 점을 그때야 알았다. 비록 위험 부담은 없지만 남은 자일이랑 회수한 장비를 모두 차고 가야 하기 때문에 힘이 더 드는 것이다. 어제 현우가 고생을 얼마나 했을지... 이상하게 오늘은 태양이 뜨겁다. 그러나 봉우리 위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가만히 있으니 시원하다. 좀 더 가니 길이 끊기고 낭떠러지만 있었다. 아까 자유등반하는 사람은 클라이밍 다운으로 내려간 것일까?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우리는 보기에 뿌리채 뽑힐 나무에 의지한 채 자일로 하강을 했는데 정말 살떨렸다. 빨리 내려가서 땅바닥을 만져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 하찮은 저 소나무 기둥에 우리의 생명을 걸고 내려가는 나와 산악부에 대해 회의가 느껴진다. 단지 운에 생명을 맡긴다는 것과 뭐가 다를까? 난 솔직히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왕관봉을 얼마 남기지 않고 비가 내려서 어쩔 수 없이 하산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심정은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맘이라 상당히 좋았다. 오늘은 설악산에 대해 새로 알게된 날이다. 확보물이 상당히 불안해서 그것에 의지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산이 점점 무서워지는 것도......
7월 25일
5:30 기상 7:00 출발 9:00 장군봉 16:00 도중 하산 16:30 금강굴
장군봉을 하러 갔다. 날씨는 정말 좋다. 이번에는 천불동 계곡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적벽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장군봉을 하는 팀들도 꽤 있어서 오래간만에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암벽을 하게 되었다. 내가 톱을 서서 올라갔는데 슬랩부분에서 좀 아리까리 하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러나 첫피치 끊는 부분은 작은 돌들이 많아 낙석주의 때문에 위험했다. 두번째 피치 역시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올라가도 확보할 데가 없었다. 다른 대학 산악부를 보니 볼트하나에 의지한 채 빌레이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우린 안전제일 정신으로 끝까지 쌍볼트를 찾으러 계속 올라갔다. 한 5미터 옆에 굵은 소나무가 있었는데 자일이 다 된 것 같아 밑을 보니 현우가 조금 올라오고 있었다. 부족한 자일을 올라옴으로써 보충하려는 것이었다. 옆으로 가서 보니 소나무 옆에 쌍볼트가 있었다. 거기에 확보를 하고 완료를 외쳤다. 천불동 계곡이 내 손바닥보다 작고 사람들은 개미보다도 작았다. 거기까진 모든게 잘된 듯 싶었는데 문제는 세번째 피치를 끊을 때 생겼다.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서 이리 가지도 못하고 저리 가지도 못하게 된 것이다. 밑에서 볼 땐 쉽게만 보였는데 오버행 침니를 올라가니 팔에 힘이 빠져 더이상 갈 수가 없게 된 것이다. 할 수 없이 턱에 앉아 멀리 펼쳐진 설악산의 경치만 바라볼 수 밖에.. 옆에 일반인들의 고함소리와 웃음소리가 정말 부러웠다. 그때의 시간 감각으로는 30분도 안 된것 같았는데 동기들한테 물어보니 2시간이 넘었다고 한다. 현우의 도움으로 하강을 하고 하산을 했다. 기분이 별로 안좋다. 아니 많이 안좋다.
7월 26일
4:30 기상 6:30 출발 9:30 흑범길 15:30 왕관봉 16:30 점심 18:10 야영장
오늘의 릿지 코스는 흑범길이다. 설악산 릿지 중에는 어려운데 속한다고는 하나 흑범길까지 가는 길이 정말 힘들었다. 날씨도 더워서 땀도 많이 났다. 빨리 등반하고 싶다. 흑범길 입구에서 장비 착용하고 좀 쉬며 하늘을 보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다. 이때 '클라이밍 찬가'가 생각이 난다. ''찬란하게 솟는 햇살 받으며 반짝이는 바위벽을 오를 때 호수처럼 잔잔하던 너와 나의 가슴 속에 구름처럼 밀리는 이 기쁨 밀리는 이 기쁨'' .
슬랩부분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슬랩부분을 올라갈 때 하켄에 확보하고 바위 틈새로 프렌드를 끼워 넣으니 잘 맞지가 않았다. 이것에 의지한 채 슬랩을 가는 것은 좀 살떨렸으나 주저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어서 빨리 갔다. 다행히 미끄러지지 않고 무사히 올라갈 수 있었다. 암각에다 확보를 하고 다음 피치를 보니 역시 보기엔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바위는 붙어봐야 안다는 것을 또 절실히 느꼈다. 오늘은 엊그저께 가지 못한 왕관봉을 갔다. 거기서 사진을 몇방 찍고 하강을 했다. 설악산의 하강길은 너무 가파르고 낙석 위험이 있다. 뒤에서 수탐 98학번은 이게 길이 맞냐고 물어보다 대장형한테 혼나기를 수번했다.
7월 27일
예비일이다. 대장형을 제외하고 나를 포함해 98학번 3명은 속초시로 물건을 구입하러 나갔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물건만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롯데리아, 크라운 베이커리, 자장면 집에서 배가 터지게 먹었다. 정말 내가 봐도 대단한 대식가이다. 특히 현우가 자장면집에서 곱배기를 시키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랬다. 그리고 나서 소화도 시킬 겸 만화방으로 갔다. 오늘 같은 날이 계속되었으면 얼만 좋을까, 아직도 마지막 날은 멀었구나!
7월 28일
5:30 기상 7:00 출발 10:00 마등령 11:00 오세암 14:30 백담사 16:50 야영장
기상할 땐 비가 안와서 계획대로 삼형제봉을 하려고 했으나 비선대에 도착하니 억수같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정말 반가운 비다. 이왕이면 캠프에서 떠나기 전에 좀 내리지. 그러나 대장형은 무슨 맘인지 마등령쪽으로 가라는 것이었다. 망할놈의 비! 결국 우리는 오세암으로 가야 했다. 오세암에서 사진을 찍고 2시쯤 말로만 듣던 백담사로 갔다. 사람은 많았지만 생각보다 볼 것이 없었다. 그리고 절 안에 물건을 파는 곳이 있어 왠지 거부감이 들었다. 빨리 야영장으로 가고 싶다.
7월 29일
오늘도 역시 비가 왔다. 그래서 권금성 산장에 유창서 선배님을 만나 뵈러 갔다. 저번 동계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걸어서 가야만 했다. 짐도 별로 없고 그래서 힘이 들지는 않았지만 도중에 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미끄러운 바위를 클라이밍 다운을 하기도 했다. 권금성 산장에 도착해서 유창서 선배님이 주시는 따뜻한 커피의 맛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이었다. 오늘은 이것으로 등반은 끝이 났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갈 때 안개에 가려 경치는 보이지만 그런대로 멋은 있었다. 이제 하계도 얼마남지 않았구나.
오늘은 수중탐험부의 98학번 송민규가 나가는 날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어 좀 섭섭했다.
7월 30일
8:30 기상 10:20 출발 11:00 비선대 15:40 오세암 17:00 수렴동 산장
어제 먹은 술 때문에 기상시간은 8시로 평소보다 상당히 늦게 일어났다. 그런데도 술이 덜 깬 탓인지 준비하는데 많은 것을 빼먹었다. 내일 먹을 간식과 바람막이 등.. 매일 가는 비선대지만 오늘같이 맑은 날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워킹하는데 상당히 힘들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마등령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걷고 싶은 맘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술 때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었다. 다시 밀려오는 산악부에 대한 회의감.. 난 이정도 밖에 안되는가. 이런 순간일수록 더 강해질 수는 없을까? 내가 이런데 후배가 들어오면 무엇을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마등령까지 가는 길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길이었다. 정신이 너무 해이해져서 그랬을 수도 있다. 마등령 도착 후 오세암으로 내려가니 시간은 이미 4시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점심은 설거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먹지도 못하고 수렴동까지의 강행군을 하게 되었다. 수렴동까지 가는 길은 평탄하고 나무 그늘이 많아 상당히 편하게 갔다. 이런 곳으로만 다니면 산에 다닐 맛이 날 것 같다. 가족하고 또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수렴동 산장까지 가는 길은 멋진 시냇가가 있어서 짐을 벗어 던지고 수영을 하지 못하는게 한으로 남을 것 같다. 수렴동 산장에 도착하니 많은 일반인들이 있었다. 우리처럼 대학산악부는 없는 것 같았다. 나도 저들과 같은 형식으로 왔다면 상당히 즐거울텐데... 아쉽다. 그러나 수렴동 산장에서 잠을 자니 참 편하다.
7월 31일
3:10 기상 5:00 출발 10:55 봉정암 12:20 희운각 산장 15:30 비선대 17:10 야영장
오늘은 용아장성 하는 날이다. 그러나 용아장성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서 부득이하게 3시 10분 일찍 일어나서 5시쯤 출발을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식사 준비를 하려고 나가니 비는 조금밖에 오지 않는데 바람이 굉장히 세차게 불었다. 천막 아래서 식사준비를 하다가 천막이 바람 때문에 무너지려고 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만 했다. 아 완전히 사서 고생이다...
용아장성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곳이다. 산에 대해 초행자만 아니면 자일 없이 갈 수 있는 곳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클라이밍 다운으로 내려가야 하는 곳이 있었는데 홀드가 확실해서 쉽게 내려갈 수 있는 곳이다. 봉정암에는 10시 50분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우리들을 외계인인 양 쳐다보았지만 이제 그런 시선은 아무렇지도 않다. 부처님 사리가 있는 곳에서 사진을 몇방 찍고 희운각 산장으로 향했다. 희운각 산장에 가는 도중 비가 많이 내려 빨리 내려가니 희운각 산장에서는 바람때문인지 천막을 걷어서 양폭산장까지 내려가는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산행은 점심을 제때 먹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새벽 4시쯤 아침을 먹었으면 적어도 12시가 되기 전에는 먹어야 하는데 말이다. 양폭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우리의 베이스캠프를 향해 하산을 했다. 베이스 캠프 도착시간은 거의 5시가 다 되어서이다.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것 같다.
8월 1일
드디어 정식 산행은 끝나고 이제 낙산에 가서 쉬는 일만 남았다. 이날을 그토록 기다렸다. 하루종일 텐트 안에서 남은 간식과 부족했던 잠을 잤다. 잘 있거라 설악아!
오후에 텐트를 철수하여 낙산으로 갔다.
8월 2일
낙산에서의 생활은 처음에는 편했지만 너무 심심했다. 영남이형과 인혜누나가 회를 사오셔서 소주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8월 3일
드디어 철수하는 날이다. 조금 있으면 서울 도착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들떴다. 이 지겨운 설악산 일대를 벗어나는 것만으로 속이 다 후련해진다. 버스 안에서 그동안의 산행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비 때문에 못 이룬 것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산행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맘 뿐이다. 서울의 회색건물이 그립다. 설악아! 다음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마...
'99 추계 개방 산행- 김민관 (98학번)
1) 기 간 : 1999. 11. 5∼11. 7(2박 3일)
2) 대상지 : 지리산 일원
3) 코 스 : 벽소령-세석산장-장터목산장-천왕봉-백무동
4) 대 장 : 윤영남(컴정2)
5) 대 원 : 윤필중(토목2) 박강모(토목2)
성인혜(역교4) 김민관(전자2)
6) 등반의의 :-산악부 외 일반 대학생들에게 산악부 소개 및 홍보
-이후 산악부 신입부원 모집을 위한 개방 산행
7) 참가인원 : 대원 외 33명
11월 5일
11:40(pm) 부실출발
처음 가는 일반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개방산행이다. 며칠동안 준비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평소와는 달리 38명의 사람이 부실에 오니까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11시가 되어도 사람이 안오더니 11시 30분이 되니 갑자기 몰려왔다. 이제 버스를 타고 가는 일 밖엔 없구나. 그러나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고생의 시작이다. 버스 자리가 부족해서 산악부원과 동굴탐험부원은 할 수 없이 버스 통로에 앉아 가는 수 밖에... 나와 98학번 동탐 성배는 버스 출입문에 쭈그리고 앉아 춥게 보내야만 했다. 아 이것도 추억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5시간 여를 가야만 하니 앞이 깜깜할 뿐이다. 맨 앞에 앉은 누나의 애처로운 듯한 눈초리를 느끼며...
11월 6일
5:10 조식 - 6:20 음정 입구 도착 - 11: 40 벽소령 산장 도착(중식) - 14: 10 칠선봉 도착 - 16:10 세석 산장 도착 - 17:30 석식- 21: 00 취침
밤에 한숨도 자지 못했다. 출입문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너무 추웠다. 다른 우리 산악부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5시쯤 아침을 먹기 위해 버스에 내려 뼈다귀 집이란 곳에 갔다. 배가 고픈 참이라 정말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아침 먹고 약 20여 분을 버스를 타고 지리산 입구 까지 들어갔다. 일반 대학생들은 예상외로 기분이 다들 좋은 것 같다. 각자에게 술을 나누어준 다음 우리 산악부원들을 소개한 다음 산행을 시작했다. 우리 과 한 명은 자기에게 짐을 많이 주었다고 투덜거린다. 내가 보기엔 지금 장난하냐고 묻고 싶었지만 말이다. 솔직히 이렇게 느긋한 산행은 월례산행을 빼놓고 처음 해본다. 항상 이렇게 갔으면 좋으련만...
벽소령까지 가는길은 정말 고속도로 중의 고속도로.. 승용차 한 대가 통과할 수 있을정도 였다. 너무 쉬운 길로 오지 않았는가 생각이 든다. 학생 누나들도 잘들 오신다. 벽소령에서 간단히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나니 어제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정말 졸렸다. 그러나 바로 우리의 우리 목적지인 세석산장으로 가야만 했다. 난 몸이 별로 안좋아서 맨 뒤에서 천천히 가면서 지리산을 구경하면서 갔다. 여기 벽소령에서의 지리산은 굴곡이 하나도 없는 어머니 품같은 곳이다. 길도 험하지 않고, 푸근하다. 2시 30분쯤 칠선봉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대학생들이 있어 난생 처음 외국인하고 산에서 대화를 해본다. 가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음식도 나눠 먹으며 좀 색다른 산행이었다. 5시쯤 세석산장에 늦게 도착을 했다. 먼저 온 사람들은 벌써 저녁준비를 끝내고 먹는 팀들도 있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와 본다. 이곳에 오면 왠지 유럽의 대 평원이 생각이 난다. 동굴탐험부와 함께 술을 마시며 노래도 부르고 9시쯤 잠을 잤다.
11월 7일
4: 30 세석산장 출발 5:50 장터목 산장 도착 6: 45 천왕봉 도착 8:50 장터목 산장(조식)
12: 50 백무동 도착 13: 50 중식 14: 10 버스탑승
지금 시간은 새벽 3시 30분 모두가 잠든 시간. 4시에 기상인데 몸이 피곤하기만 하다. 어제 술을 많이 마셨나. 물이 먹고 싶어 밖에 나갔더니 새벽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들의 숫자가 셀 수 없도록 많다. 이렇게 많은 별은 난생 처음 본다. 옛날 사람들이 왜 그렇게 별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는지 상상이 간다. 날씨도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 않아서 정말 기분좋은 산행이 될 것 같다. 4시에 학생들을 깨우고 산행준비를 시켰다. 천왕봉에 가려면 좀 빡세겠는데.... 이런저런 준비를 하다보니 4시 30분에 출발을 하게 되었다. 난 오늘도 역시 맨 뒤에서 천천히 갔다. 랜턴을 끄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한 1시간 여를 걸으니 먼 산에서 동이 트기 시작했다. 성배와 나는 멋있는 곳을 찾아 사진을 찍었다. 빨갛게 물든 대평원의 고사목이 정말 아름답다. 형들이 말하던 것이 생각이 났다. 지리산은 언제와도 질리지 않는다고 말이다. 장터목 산장에는 6시쯤 도착했다. 다른 팀들은 모두 천왕봉에 올라간 뒤였다.
난 몸도 별로 안좋고 아직도 오지 않은 팀이 있어서 장터목 산장에 남아 기다리기로 했다.
8시 30분쯤 모두가 내려와서 아침을 먹고 강모형이랑 백무동으로 내려갔다. 서둘러야 1시까지 갈 수 있다. 백무동에 도착하니 12시 30분 모두가 내려와서 점심을 먹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는데...
버스에는 2시 10분에 탑승을 했다. 버스를 타니 피곤이 갑자기 몰려왔다. 이렇게 해서 지리산 개방산행 종주는 끝났구나! 그렇게 잘하지도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개방 산행시 설문 조사 내용(일반 학생 26명 대상)
1. 평소 산행을 즐기는 횟수는?
연 2회 미만 : 17명
연 3-5회 : 8명
연 6회 이상 : 1명
-대체로 산을 좋아하고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의 참여가 많았다. 99학번의 참여가 저조했 던 것이 아쉽다.
2. 당신은 어느 계절에 등산을 즐기십니까?
봄 : 5명 여름 : 6명 가을 : 10명 겨울 : 4명 사계절 : 6명 (중복항목 있음)
-사계절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산을 찾는 데 있어서 꼭 무슨 명목을 찾는 이유는 없 는 것 같다.
3. 이번 산행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은?
예상대로 교통편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관광시즌이어서 관광버스를 구하기가 힘들 었고 미리 예약하지 못한 준비 부족에 의한 불만사항이었다. 이 문제는 이후 충분히 개 선될 수 있는 사항이라 본다. 또 하나의 불만으로 단체 프로그램의 부재를 들 수 있는데 이 또한 장기적으로 계획되지 않은 것이라 이러한 불만을 낳게 됐다. 앞으로 이번 산행 을 기본으로 이러한 불만사항들을 개선하고 계획을 알차게 세워 좀더 다채롭고 인상에 남는 산행을 만들어야 하겠다.
4. 이번 산행에서 좋았던 점은?
많은 사람들이 산악부원들의 친절한 길 안내에 대한 칭찬을 해주었다. 그리고 천왕봉 일 출을 본 것이라든지 평소 해볼 수 없었던 산행에 대한 인상을 말해주셨다. 천왕봉에서 제공한 원두커피 한 잔을 잊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았고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 이 있었다는 대답에 우리 산악부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5. 앞으로 계절산행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자 하는데 어떤 테마가 좋겠습니까?
봄꽃산행:8명 여름계곡산행:3명 가을단풍산행:16명 겨울눈꽃산행:5명 (중복항목)
-대체로 골고루 답을 해주었고 다음에 실시하게 되면 또 가겠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해 준 사람들이 많았다. 앞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서 정기적으로 실시해 볼 만한 사업 이라고 생각한다.
6. 산행기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1박 2일이나 2박 3일이 적당하다는 대답을 해주셨다.
7. 당신은 암벽등반이나 빙벽등반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13명, 약 50%가 한번쯤 경험해 보고 싶다는 응답을 했다. 그러나 관심없다는 사람도 10 명이나 되어 산악부 신입생 감소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 암벽, 빙벽 등반에 대한 홍 보도 한번 해봄직하다.
8. 지리산에 대한 느낌과 산행소감은 ?
좋은 추억이었다고 답해준 사람들이 많았으며 너무 힘들어 당분간 산에 다니지 않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대체로 등반 중에 별 무리없이 잘 따라주었으며 앞으로 코스선택과 사전 계획을 철저히 세우게 된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산행이 될 것으로 기 대된다. 이러한 개방산행을 산악부 신입부원 충원책으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산행기록】
정리 : 윤 영 남(95학번)
1998 춘계
1) 기 간 : 98년 5월 2일- 5월 5일
2) 대상지 : 북한산 인수봉
3) 코 스 : 인수B 고독의 길(야바위) 취나드 A 여정 (볼더링)
4) 대 장 : 윤필중(토목공)
5) 대 원 : 이현우(인문) 전호성(경통)
함동호(전자,전기) 성인혜(역교),
윤영남(전통) 박강모(토목) 방득기(일문)
6) 의 의 : 경주 캠퍼스팀과 합동 등반
1998 하계
1) 기 간 : 1998. 7. 13∼7. 29
2) 대상지 : 오대산(두로봉) ∼ 양수리 종주
3) 코 스 : 두로봉-운두령-보래령-운무산-먼드래재-대학산
-오음산-갈기산-밭배고개-용문산-유명산-청계산-양수리
4) 대 장 : 윤필중(94학번)
5) 대 원 : 방득기(일문3) 박강모(토목2) 윤영남(컴정2)
함동호(전기3) 성인혜(역교3) 전호성(경제통상2)
6) 의 의: 백두대간 상의 지능 초등. (한강정맥)
1998 추계
1) 기 간 : 11월 6일 -8일
2) 대상지 : 북한산 인수봉
3) 코 스 : 검악B-아미동-의대길-
4) 대 장 : 윤필중
5) 대 원 : 김민관(전자,전기) 윤영남(컴정)
방득기 (일문) 김환민(무역),
1998 동계
1) 기 간 : 99년 1월 20일-2월 3일
2) 대상지 : 설악산 일원
3) 코 스 : 진부령-미시령-황철봉-대청봉-장수대 일원
4) 대 장 : 윤필중
5) 대 원 : 김민관(전자,전기) 한상하
윤영남(정통) 성인혜(역교)
박강모(토목) 방득기 (일문)
6) 의 의 : 경주캠퍼스팀과 합동 등반
1999 춘계
1) 기 간 : 99년 5월 21일∼5월 23일
2) 대상지 : 북한산 (인수봉)
3) 코 스 : 비둘기길(야바위), 동양길, 의대길
4) 대 장 : 윤 영 남(컴정2)
5) 대 원 : 김환민(무역4) 이장원(정외4)
함동호(전기3) 성인혜(역교4)
김민관(전기전자2)
1999 하계
1) 기 간 : 99년 7월 14일 ∼ 8월 3일
2) 대상지 : 설악산 일원
3) 코 스 : 대관령-동대산-두로봉-구룡령-조침령-점봉산-
한계령-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야영장
4) 대 장 : 윤 영 남(컴정2)
5) 대 원 : 김환민(무역4) 성인혜(역교4)
윤필중(토목2) 김민관(전자98)
1999 추계 개방 산행
1) 기 간 : 1999. 11. 5∼11. 7(2박 3일)
2) 대상지 : 지리산 일원
3) 코 스 : 벽소령-세석산장-장터목산장-천왕봉-백무동
4) 대 장 : 윤 영 남(컴정2)
5) 대 원 : 윤필중(토목2) 박강모(토목2)
성인혜(역교4) 김민관(전자2)
6) 등반의의 :-산악부 외 일반 대학생들에게 산악부 소개 및 홍보
-이후 산악부 신입부원 모집을 위한 개방 산행
7) 참가인원 : 대원 외 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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