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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좌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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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발하는 동악
편집위원회
....<<동국산악>> 제8호 편집위원회(위원장 : 신병래)는 동국산악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더욱
발전하는 새로운 40년의 비젼을 제시하기 위한 좌담회를 기획하여, 지난 9월 정기 산행이 끝난
후 우이동 골짜기에 있는 대한상회에서 선후배회원 29명이 자리를 같이하였다.
1. 일시 : 1997년 9월 21일 16:00
정 진 영 : 사실 지난 40년에 대한 회상을 하면, 초창기에는 재학생처럼 클라이밍도 많이 했고
정통적인 산행을 꾸준히 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Rock Climbing이나 Ice Climbing 등 이제
OB 회원들도 재교육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각종 매듭법이나 새로운 장비사용법, 신기술,
선진기법 등 OB의 재교육이 이루어져야만 늘 선봉에서는 동국산악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 웅 : 40년이 되는 산악회나 산악부의 개념 정리부터 먼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 광 진 : 오늘 제가 제일 기분 좋았던 것은 김영근형님의 동참이었습니다. 오르막길에서 땀 안 흘린
적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참여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山友의 情"
인 것 같습니다.
사 회 자 : 산악회에 대한 애착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정 진 영 : 산우는 곧 형제입니다. 선후배 간의 정을 더욱더 북돋우고 또한 서로 격을 지킵시다.
사회에서는 10년 차이의 사람들도 벗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악회에서는 1년 선후배라도 예의를
갖추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사 회 자 : 제가 문제 제기를 하겠습니다. 산악회와 산악부 간의 연계와 활성화 문제입니다.
정 진 영 : 매월 OB와 재학생이 같이 하는 산행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횟수는 적지만 이제 OB들도
정기적인 합동등반(암벽 및 빙벽등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유 태 원 : 합동등반을 하기에는 OB들의 장비가 부족합니다. 먼저 재학생의 장비조달 능력이
모자라므로 산악회에서 장비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후에 합동등반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이 영 균 : 재학생들과 함께 클라이밍을 자주 할 수는 없지요. 재학부원은 나름대로의 계획대로 산행을
해야 하니까요. 우선 월례산행 등에 많이 참석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후배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입니다. 재학생 장비지원 문제는 산악회의 재학생 분과위원회에서 연구하여
보고하기 바랍니다.
김 영 근 : 좌담회에서는 어떤 사안의 건의보다는 서로간의 의견을 많이 교환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이 중 웅 : 월 1회 월례산행이 있는데 산악회의 서열이 있고 산악부에도 서열이 있습니다.
이것을 직접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월례산행을 재학생들이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강 정 수 : OB와 재학생간의 합동등반은 곤란합니다. OB들은 각자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 태 현 : 저도 가끔 부실에 가서 후배들과 어울려 보는데 지금의 시스템이 가장 유효적절 합니다.
저희도 이제 40대 후반인데, 사실 졸업 후 5~10년 동안은 산악회 행사에 불참한 적이 더 많았었습니다.
사 회 자 : 요약하면 최근에 졸업한 선배들이 더욱 분발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는
내용입니다. 비슷한 세대끼리 해결하여 거리감을 없애면 될 것 같은데,
재학생 부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방 득 기 : 지금까지 산악회의 여러 행사들을 통해 선배들과 술자리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술자리에서의 옛날 이야기도 즐겁고 소중합니다만 함께 산행을 하면서 얘기도 듣고 호흡도
맞추고 하는 것이 더욱 의미있고 좋았습니다.
강 정 수 : YB가 OB들에게 연락을 부지런히 해서 초청하면 될 것 같군요.
정 진 영 : 사실 저는 참석하고는 싶은데 재학생들이 부담을 갖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아무래도 같이 있으면 담배도 마음대로 피우지 못할 것 같고. 그런데 재학생 부장말을 듣고 보니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사 회 자 : 김광진 부회장께서 제안한 문제입니다만, 고교 산악부와의 연계로 동악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후에 산악부원으로 특채하는 식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윤 태 영 : 저는 해외등반을 두 번(랑탕리, 코뮤니즘) 다녀왔습니다. 스피디한 등반 추진도 좋지만
산악회의 일정한 원칙과 절차를 밟으면서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진행시키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합리적인 원칙이 강구돼야 합니다.
사 회 자 : 등반의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진행 방법상 체계를 갖추자는 의견입니다.
유 태 원 : 해외등반에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산악회도 이제는 8,000m 거봉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5~6,000m급 이라도 난이도 있는 벽등반 또는 오지등반으로 초등정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태 현 : 방금 유회원이 한 얘기를 어느 외국인도 우리한테 했었는데, 왜 굳이 히말라야 거봉을
가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김 광 진 : 그 뜻을 양립시키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첫째는 히말라야에 대한 꿈의 현실화 입니다.
재학생은 나름대로 꿈이 있습니다. 그 과정과 등반 대상이 졸업생들과 같을 수가 없습니다.
이 영 균 : 해외등반에 따른 문제를 살펴보니 문제가 상당히 커졌군요. 다시 처음 개념으로 돌아가보면
히말라야 등반준비는 괜찮습니다. 「시주는 하지 못할 망정 쪽박은 깨지말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면 꼭 계획이 무산됩니다.
사 회 자 : 해외등반의 일반적 관행과 목표의식 그리고 원칙에 대한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김 태 현 : 한가지 덧붙이겠습니다. 해외등반 사고가 몇 번 있었는데 자세한 사후보고와 검토가
부족했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등반이 어떤 측면에선 우리가 그동안 배워 왔던 진정한 산행,
알피니즘과는 거리가 먼 특정인의 명예를 위한 일각도 노출된 점이 있습니다.
강 정 수 : 산에서의 개인의 죽음은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모든 회원이 책임의식을 갖고 생활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기금도 충당하는 것 아닙니까?
신 병 래 : 해외등반을 떠날 때마다 도와줘야 할지의 여부로 갈등이 심합니다. 산악회의 입장이
불분명하니까 더욱 어렵습니다.
황 현 주 : 제가 본 해결방법의 첫째는 참여의식입니다. 후배 지원과 기금 조성의 근본바탕은 회원들의
많은 참여의식이고 이의 활성화가 관건입니다. 산악회에 중간 계층이 너무 없습니다.
사 회 자 : 논지가 광범위한 문제로 확대되었습니다. 해외등반문제는 거의 다 토론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엔 대학산악부 내의 여성회원 문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성 인 혜 : 산악회에서 여성회원 문제로 찬반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성 산악부를
만들어 주겠다는 등 의견도 다양한데 신분 보장을 확실히 해주십시오.열심히 하겠습니다.
정 진 영 : 원칙은 동국 대학생이면 누구나 산악부원이 될 권한이 있습니다.
사 회 자 : 원칙에 이의가 없다면 다른 문제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음은 경주 캠퍼스 산악부와의
유대관계 재정립입니다. 그동안 경주와의 관계가 불분명하고 애매모호한 사안이 많았었습니다.
새로운 기조를 구축하여 더욱 발전시켜야 될것 같습니다.
정 진 영 : 말로만 떠들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절대 나누어서 생각할 수 없어요.
우리 서울 회원들과 동격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더이상 거론할 것 없습니다.
이 영 균 : 산악회는 몰라도 산악부 간에는 몇년째같이 장기산행을 하는 등 교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주 캠퍼스에도 OB 산악회가 조직되어 있어요. 그들만의 독자적인 조직과 활동, 의견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산악회 행사시 참여를 적극 권유하고 공문도 발송하여 자연스럽게 한식구임을
인식시켜 줘야 합니다.
사 회 자 : 이 안건은 점진적으로 풀어 나가기로 하고 산악회 기금 확충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김 태 현 : 산악회 기금건은 원래 취지가 있었습니다. 몇년 전 암벽등반중 타계한 故 박경원의
부친께서 주신 금일봉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논의하다가 그전부터 얘기가 있었던 장학기금 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으나 봄 시즌과 가을 시즌에 북한산에서 합동 암벽훈련을 하는등 교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취지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습니다.
이 영 균 : 산악회 기금의 1차 용도는 장학금입니다. 먼저 기금이 얼마 모였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가를 연구하고 또한 장학금 수혜자 선발 요령 등도 제시되어야겠습니다.
김 광 진 : 먼저 기금 목표액 산정이 중요합니다. 기금 조성은 각 기수별로 할당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재학생들도 미래 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정 진 영 : 나의 숙원은 장학금 수혜자 선발시 고교산악부 출신을 우선 했으면 합니다.
사 회 자 : 긴 시간 산악회와 산악부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의견,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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