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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g15.jpg>

번호       309       날짜    2003/01/20 16:16:01

작성자     유태원    조회    22

제목       검봉을 업고 서산을보니

 

안개낀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깊이 마시고
한잔의 추억과 잃어버린 정을 찾아
청량리 시계탑에 점점이모여 강촌으로 향하니
그윽한 안개는 더욱짙어지고
고요히 솔잎에 매달린 눈송이는
소란한 속세의 잡음에 놀래 눈밭에 딩굴고
어느덧 우리는 검봉을 업고 서산을 바라 보게되니
유유히 흐르는 겨울강물과
사방으로 포근히 덮힌 이름 모를 산이며
멀리 스키장이 한폭의 그림이 되어
우리의 비어있는 가슴가슴 마다
추억과 삶으로 채워주니
이맛에 땀으로 모락모락 시루떡 찌면서도
산행을 하는가 싶다
눈덮인 능선길과 험한 암벽이 가로 막혀도
즐거운 생각과 영원히 변치않는 정을 찾아
우리는 모이고
한잔의 추억을 마시며
생과 삶을 윤택하게 하지 않을까
다음 월례산행은 더많은
회원이 같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라며.....

 

 

 

번호     139       날짜     2002/07/12 03:02:53

작성자   박태원    조회     22

제목

산아     그리운 나의 산


산아 산아
너를 알고 지낸지
벌써 25년이 되었지만
너만 생각하면 가슴이 설랜다
마누라가 좋기는 하지만 너를 생각하면
사시사철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고 나를 반길것 같아
알 수 없는 넓은 너의 가슴에 그냥 안기고 싶다.

천년이 지나도 변치않는 너의 마음을 백년 인생이 어이 알랴마는
한번쯤 너의 머리를 밟고 올라선 적은 있었지만 자만하지는 않았다.

너보다 더 거창하고 은밀한 산을 바라보았지만 비교하지는 않았다.

너는 내가 없어도 천년 만년 후회없이 행복할 것을 나는 안다.

너는 내가 없어도 수많은 자식을 기르며 보람에 겨워 즐거우리라는 걸 안다.

나는 백년동안 무엇을 찾고 얻으려 애써도 남는 건 하나도 없을테지만,

너는 비가 오면 비를 먹고 눈이 오면 두 손 벌려 받으며, 바람불면 온몸으로 안으리니,
구하는 바 없으며, 부족한 것 없구나.

내가 죽으면 이 몸뚱이 너에게 주리니 너의 일부가 되리라.

내가 너를 해치는 일은 상상해 보지도 않았으나, 조그만 자만심이 너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지....

 

 

번호     36       날짜     2001/10/05 17:45:05

작성자   윤태영   조회     34

제목     5~6여년 만에 묶어본 자일...

 

4일간의 추석연휴도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추적추적한 비가 일상의 일들을 조금은 더 나른하게 만드는 하루인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9월30일)에 내 생각으로는 근 5~6여년만에 자일을 묶어본 것 같습니다. 자일을 묶었던 날이 확실히 떠오르지 않는 걸 보니 대충 어림잡아 5~6년은 된 것 같습니다.
그냥 자일만 묶고 따라간것이 아니라 그것두 Top 쟁이로 말입니다.
맘같아서는 크랙이며 슬랩이며 어렵지 않게 올라갈 것 같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안되더라구요...*^^*
환기(김환기 79학번)형이랑 동탐 79학번 정빈이형이랑 저랑(윤태영 84학번)셋이서 인수릿지를 붙었습니다.
제가 톱을 서고 싶어서 섰던게 아니라 원래는 재학생 중에 톱쟁이를 수배했었는데 녀석들이 없더라구요..
출발지점에서 장비를 챙기는 폼이 취나드 A 정도를 할 모양으로 장비를 챙기더니 결국은 중간에서 5.13급(내 생각에...) 정도의 고난이 거벽(25m 정도*^^*)을 만나서 앞팀의 다람쥐처럼 그 무시무시한 거벽(?)을 타고 넘어가는 모습만 부럽게 바라보다 싸가지고간 도시락만 맛있게 먹고 하산하고 말았습니다.
하산해서는 어떻게 어떻게 해서 진성이(김진성 83학번)형, 한직이(이한직 81학번)형, 경필이(호경필 79학번)형이 모이게 돼서 술한잔 으로 목을 축이게 되었습니다.

 쩝~*^^* 아~ 그거 맘 같아서는 나도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정말 아쉽네....

 

 

 

번호     37        날짜      2001/10/09 13:21:40

작성자   신병래    조회      26

제목     태영아 홈페이지 뻑뻑해 질뻔 했네.

 

태영아! 너 무척 운이 좋았던 하루였구나.
용케도 중간에서 하산할 수 있었으니....
그날 술먹을 때 참석한 H(아마도 경필인가?)가
바위에 참석하지 않았음은 큰 행운이었구나...
이제 자네도 처자식 두고 사는 처진데 선배가
하란다고 무조건 따르지 말게?
몸이 멀쩡해야 동악지도 내고 홈페이지도 운영
하지....
좌우간 자네 글을 읽다보니 부럽구나.
그날 같이한 환기,경필,한직,진성...술 맛있었겠다.
나는 그날 시리아에 물건 뺀다고 주)XX쳤다.
이번 산제때 만나면 그날의 이야기를 더해주길
바란다. 안~녕.

 

주)xx는 뺑이의 전이된 형태, 강조할 경우에는 접두어로 뺑이앞에 x를 더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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