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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킬의 깊숙한 산간에 163개의 캠프싸이트가 몽가업호수 주변에 빙둘러 자리 잡고 있는 꽤 규모가 큰 산간 캠프장으로, 하이킹과 수영, 낚시 그리고 보트타기등 각종 야외활동의 조건이 갖춰진 퍽 시설이 잘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돌아온 것은 꼭 1년만인데, 작년 노동절연휴에도 14명이 참여하여 캠핑과 산행을 즐긴 적이 있는 인연으로 다시 찾아오게 된 것입니다. 멀지 않은 인근에서 유기농 농장을 경영하며 게스트로 참여하신 박진집사부부를 포함 모두 18명이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팀과 합동으로 이웃한 캠프장에 진을 친 안상호대장(전 레인저)팀과도 공동캠프장 생활로 음식과 간식을 서로 나누며 산행에도 격의 없는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주초에 남부 텍사스를 강타하여 많은 피해를 입히고 북동부까지 올라온 태풍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토요일 밤에 시작된 비는 일요일 아침 이효연목사님의 집례로 예배를 끝내고, 캣츠킬의 최고봉 슬라이드산(Slide Mt, 4,180 ft-1,274 m) 7 마일산행 다섯시간동안에도 쉬지 않고 내렸으나, 다행히도 잘 정비되어 있는 트레일덕분에 운행에 별 지장은 없었습니다. 빗속에 오른 정상바위에서 버넛불에 커피를 끓여 함께 요기한 쌘드위치의 맛은 별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