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바쁘다고 해서 5월의 셋쨋주일 필그림교회에 모인 일행은 서수경집사 옥진영집사와 모두 세사람이었습니다. 식구가 단촐한김에 멀리 2시간 거리의 펜실베니아주와의 접경에 있는 키타티니산맥(Kittatiny Mts)으로 향했습니다. 델라웨어 협곡(Delaware Water Gap)에 위치해 뉴저지쪽에 우뚝 솟은 이 산은 애팔래치안 트레일이 이어지는 능선으로 경치가 수려해서 많은 아웃도어 매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강변의 연방도로 80번 출구에 위치한 파킹장에 주차하고 시작되는 애팔래치안 트레일은 계곡을 끼고 제법 가파로운 산길을 한동안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야 능선길에 다다릅니다. 여기서부터 약 3마일을 착실히 진행하면 오늘의 목적지인 썬휘시 호수(Sunfish Pond)에 이르러서 호숫가에서 점심보따리를 풀었습니다. 버넛불을 올려서 떡국과 라면을 끓여 먹고 남은 시간 호숫가를 산책했습니다.
하산길은 던휠드계곡(Dunfield Creek)을 끼고 물가로 내려오는 길이어서 모두 약 7마일의 왕복거리였지만 즐거운 산행길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번주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5/28-5/30)에 버몬트주 그린마운튼즈의 맹주 맨스필드산(Mt Mansfield-1,339 m)에 2박3일 캠핑산행을 다녀 옵니다. 캐나다 국경에 가까운 스머글러스 낫치 주립공원(Smugglers Notch State Park) 캠핑장까지 드라이브로 6시간 가까운 거리입니다.
|
51516sunfishcook.jpg (155705 By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