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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안개가 걷히고 바람도 드세지는 않아서 주위의 높고 낮은 봉우리들을 관망하면서 정상으로 향한 마지막 핏치를 올렸습니다. 도중 전망 좋은 너럭바위에 올라 마침 맞은편에 바라다 보이는 헤이스택산(Mt haystack, 4,960 ft - 1,512 m)을 바라보노라니 마치 건초더미를 쌓아 놓은듯 다소곳한 모양이 아름답습니다. 목회자산우회의 리더인 이덕찬회원의 경험담을 들으며 잠시 명산을 오르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회원은 애디론댁 46개 고봉중 10여개를 오른 베테란입니다. 그의 가이드 아래 마아씨산 뒷쪽으로는 미지의 초행길인 저희들도 어렵지 않게 캠핑산행을 계획하고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이회원은 지난 2월에도 홍종만(전 서울공대산악부장, 뉴욕한미산악회)씨와 함께 마아씨산에 동계등반으로 올랐었습니다.
이렇게 오르기를 3시간만에 바람 거센 마아씨산 정상에 전원등정, 예상외로 정상에는 우리 그룹 이외에 하이커들이 안보였습니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일기에 지장을 받는듯 행동들이 원활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파카를 뒤집어 쓰고 강한 바람을 피해 정상직하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잠간동안 머무르면서 사방을 조망한 뒤 곧장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인디언 말로 Tahawus(cloud-splitter)란 이름이 Mt Marcy(주지사를 지냈던 William Marcy의 이름에서 따 온)의 본래 이름이라고 합니다.
13) Four Corners 이정표 14) 마아씨산 정상 15) 헤이스택산 (1,512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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